싱가폴 외국계대학

[싱가폴 대학]우리나라 대학과 싱가폴 대학의 학점 비교

비니대디 2012. 9. 6. 12:56

 날씨가 제법 시원해 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덥더만 시간은 가네요. 지난밤엔 모기 한마리가 우리 집안을 발칵 뒤집었습니다. 새벽3시에 집사람이 모기 소리를 듣고 깼고 모기를 잡느라 온통

수선을 피우는 바람에 아이들이랑 저도 깨고 보니까 다른 사람은 괜찮은데

벌써 우리 4살 비니가 모기에 몇방 물렸네요. 한마리를 잡았는데 다른 한놈이 도망가 버렸습니다. 그놈이 범인이었는데.... 걷었던 모기장을 다시꺼내 펼치고 다시 자려니 잠이 안오네요.

그래서 최근에 빌려온 '사기열전'이란 책을 한밤에 읽었습니다. 중국 bc경에 사마천이 적은

역사책인데 참 대단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다들 왜 무협지마다 사마천이라는 사람을 올려

놓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최근에 싱가폴 대학 설명회를 하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게 많은데 그 중에

대부분이 궁금해 하는게 싱가폴은 왜 2년밖에 공부를 안하는데 우리나라의 학사학위와 같은

학위를 제공하는가라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한 글을 자세히 적어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 나라 경우 평균적으로 졸업 학점이 130학점에서 140학점입니다. 보통 한학기에

15-20학점 정도 한다고 보면 되겠죠. 일년을 두학기로 하고 보통 방학이나 공휴일을 보자면

일년의 반 정도 공부를 한다고 볼수 있겠죠. 주당 계산하면 평균적으로 15시간에서 20시간 정도

공부를 하는거죠. 한국의 대학은 할만한게 참 많이 있죠. 동아리 활동 같은것도 괜찮고요.

어학당을 다니다던가 좀더 다양하고 풍부한 과외 활동을 할수 있겠죠. 자기 계발의 시간이

싱가폴 보다는 길다고 할 수 있죠. 그렇지만 단점은 자기계발의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거나

자기 전공을 열심히 하지 않는 학생 경우엔 시간이 너무 차고 넘친다는거죠.

대학 수업이 짧은 이유는 젊은 학생으로서 좀더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고 도전도 해보고 실패도

경험하라는 의미일텐데 많은 학생들은 그러지 못하고 대학 생활을 보내 버리는 경향이 많네요.

어느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우리 젊은 학생들은 굉장히 안타까운 부분이 초, 중, 고때 고민해야 할 다양한 고민들을 학원이나, 사교육으로 인해 대학에서 고민하고 대학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을

취업 준비로 인해 직장에 가서 고민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공감이 참 많이 가는 부분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초, 중, 고때 노는거 역시 굉장히 중요한 학생 본인의 일인데 환경이 제대로 공부하게도 제대로 놀게도 만들어 주지 못하다 보니 대학을 마치 노는것에 대한 보상식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거 같애요. 그렇게 간 대학에서 어떤 의미를 만든다는건 쉽지가 않겠죠.

 

 싱가폴 경우에 공부하는 기간이 불과 2년에서 2년반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학년당 3학기 기준으로 보시면 되고요. 그 짧은 기간에 이수해야 할 학점은 320학점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대학이 1학점당 학기중 한시간으로 보자면 싱가폴 대학은 2학점당 학기중

한시간으로 계산이 됩니다. 우리나라 대학식으로 계산을 한다면 그래도 160학점 정도를

졸업할때까지 듣는셈이죠. 그것도 2년내에요. 그게 가능한것이 주중 수업량이 40시간이라는 점,

한학기가 13주로 형성되고 방학이 3주에서 4주 밖에 안되기 때문에 공부양이 년간 3학기지만

우리 나라의 6학기 정도로 공부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공부양으로 보자면요.

그렇다만 단점은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공부해야 하고 캠퍼스

라이프라는게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캠퍼스라기 보단 그냥 건물이 싱가폴에서는 대학이니까요.

동아리 활동 역시 있긴 하지만 주말을 활용해서 하기때문에 웬만큼 부지런해서는 할수 없습니다.

또 영어로 100% 수업이 진행 되기 때문에 영어를 하지 못하면 수업 자체를 들을 수 없고요.

그 의미는 반대로 우리나라처럼 토익의 시간 낭비는 없는거죠.

영어는 학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고 말그래도 도구과목으로 사용이 되는겁니다.

하지만 실질적 공부는 학생들을 졸업후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팍세게(?) 시킵니다.

 

어느게 더 나을지는 참 에메한 면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싱가폴 대학의 공부가 실용적인

부분에서는 월등히 앞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에서 공부하느냐 보다는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알면서 뚜렷한 자기 방향을 잡아 나가면서 공부를 해야만이 대학 생활에 의미가

더해 질거라는 생각이 듭니다.